해외생활 9

제2편 UAE 생활 | 유의사항과 UAE 입국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국가에는 대략 200여 개 국적의 거주자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언어, 생활방식, 종교문화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여러 국적의 거주자들 간에 발생하는 분쟁이 빈번히 있으며 같은 국적의 거주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잡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UAE는 무역의 중심지입니다. 순수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사전에 현지법과 위험요소에 대해 인지하고 최신 정보에 대해 충분히 스스로 조사할 것으로 권합니다.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부터 UAE 도시 내 한인타운이 생길 정도로 많은 한인 기업들이 진출하였으며 여러 한인 직원들이 입국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현지에서 한인 직원들과 연관되어 발생된 사건.사고가 급증하였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생활해왔던 ..

UAE WPS(Wages Protection System) | 아랍에미리트 급여 보호 시스템은 무엇인가?

아랍에미리트 국가(이하 "UAE")에는 대략 200여 개 국적의 거주자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UAE에 진출하였으며 UAE는 무역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가입니다. 여러 국적의 근로자들이 근무하면서 고용주와 근로자 간에 노동분쟁과 잡음을 완화하고자 UAE 노동부에서 혁신적으로 급여 보호 시스템(이하 "WPS")을 제정화했습니다. WPS는 걸프협력회의(이하 "GCC") 국가 중 UAE에서 선구적으로 도입한 제도이며 여러 선진국가에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거의 모든 GCC 국가에서 벤치마킹(benchmarking)하여 법으로 의무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UAE에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기업들은 WPS 제도를 따라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WPS ..

캡틴 Joe

직장 생활하면서 배운 점은 사람을 바라볼 때 개인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의 자를 두고 겪어 봐야 조금이나마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현지 회사의 영업 실적과 부흥은 캡틴 Joe (이하 가명을 "Mr.Joe"로 칭함)의 부임 전과 후로 나뉘어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기 전에 입사하셨는데 입사하기 오래전부터 Joe님에 대한 소문이 주변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서 회사 내에서는 유명인사처럼 여겨졌으나 저는 많이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을 때 동료 직원들은 모두 극진히 모셨으나 저는 왜 그런지 한동안 거리를 두고 근무했었습니다. 집안은 명문가 집안이고 부인은 현지 학교 교사로 근무하셨습니다. 자녀는 당연히 현지 명문 사립..

제1편 UAE 생활 | 공공장소 예절과 유의사항

UAE 건설 붐이 뜨면서부터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하였으며 한국 교민들도 10년 전 보다 증가했습니다. UAE는 중계 무역지로서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UAE는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하면 외국들이 거주하기에 자유롭고 편리한 점이 많은 편입니다. 단, 화려한 모습 이면에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현지법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해도 여전히 이슬람 법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외국인들에게도 예외가 없습니다. 현재 현지 법이 어떻게 더 강화되고 또한 제정되었는지는 모릅니다만 제가 UAE에서 거주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현지 생활이 지금은 많이 변화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1) 공공장소 공공장소란 내 집 문 밖에 나갔을 때부터 말합니다. 개..

미스터 보디빌더

입사 당시 회사가 설립 초기 단계라 직원수가 적었고 멀티플레이어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업무 상 팀워크를 이루어야 할 직원을 지사장님께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와이셔츠를 뚫고 나올 정도의 근육질 체격과 달리 소년의 모습이어서 조금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옷차림은 아무리 덥고 현장에 다녀올 일이 생겨도 항상 깔끔하고 단정한 상태로 유지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랍인 국적이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업무는 항상 빈틈없이 완벽하게 처리해서 저로서는 좋은 선배였고 근무하면서 배울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남들이 1주일 만에 처리할 업무를 2~3시간 내로 처리했으며 업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나 업무시간 중 불필요하게 커피를 마시거나 휴식을 갖지 않고 항상..

15분 짬뽕

아부다비 현지 법인에 입사하여 초반에 느꼈던 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5분 짬뽕"이었습니다. 그녀/그가 안좋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상황을 영어로 떠오르는 표현이 "She/He is in a soup!"입니다. 관리부 소속이어서 그런지 전반적인 사항을 관여해야 했고 회사가 당시 설립 초기 단계라 현지 법에 따라 준비해야 할 서류가 끝이 안보였고 직원 수도 적었기 때문에 업무의 경계선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회사 영업실적이 좋아서 지원해야 하는 현장이 많았기 때문에 업무량이 갈수록 늘어나 당시에 건설 붐이 일어나서 타국가에 위치한 지사 설립 업무도 지원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업무든 15분을 넘기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15분도 사치였지만 현장에서 업무 요청을 할 때 통용되는 말이 ..

프로젝트 발표를 김치라면과 함께...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프로젝트 발표를 다음날 맡아야 되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회사가 당시 설립 초기 단계라 현지 절차에 따라 구비해야 할 서류도 많았고 끝이 안 보이는 행정업무를 수행하느라 다음날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긴장할 틈이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회사 숙소 이전으로 인해 신경 써야 할 사항도 많았고 현장업무도 지원하느라 솔직히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회의가 다음날이라 자료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 없었지만 상사님이 도와주셔서 나름 수월하게 준비했는데 회의 참석자 측에서 회의장소 변경을 건의해서 멘붕이 왔어요... 더불어 호텔 세미나홀이 아닌 가정집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되어서 당황했습니다. 회의 예정 참석 인원수도 그렇지만 갑자기 가정집에 어떻게 세팅해야 할지 까마득했는데 ..

황사...삼겹살 & 소주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강한 햇빛과 모래바람이었습니다.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가 필수였고 모래바람이 많이 불 때는 스카프나 마스크로 코. 입을 가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도로도 대부분 모래로 쌓여있기 때문에 휘청 걸으면서 숙소로 도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숙소는 호텔식 한인 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서 임시 머물렀습니다. 건물 위층에 위치한 공동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한국식 음식이 제공되었고 특별한 날이나 정해진 요일에 삼겸살 정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아침형이 아니어서 아침을 거르고 가끔씩 시간이 되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기업 건설사에서 근무하던 청년이 일찍 은퇴해서 세운 게스트하우스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인이 출장 목적으로 아부다비에 입국하면 필수로 거치게..

아랍에미레이트 국가를 다시 입국하면서 들었던 생각

아부다비로 파견 제의를 받아 몇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낯선 땅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다시 입국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0년 넘게 생활해온 나라이지만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타국에 다시 가게 되어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더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부다비에 갈일이 드물어서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습니다. 아부다비 도시지역에는 주로 럭셔리 백화점, 호화리조트, 5성급호텔, 대기업 회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부다비에서의 생활은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편리했던 것으로 회상됩니다. 아부다비 교통편도 편리했고 로컬 사람들 표정에도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주로 회사숙소 및 직장에서만 생활했지만 주말에는 주로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후 관계로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