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생활 2

황사...삼겹살 & 소주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강한 햇빛과 모래바람이었습니다.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가 필수였고 모래바람이 많이 불 때는 스카프나 마스크로 코. 입을 가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도로도 대부분 모래로 쌓여있기 때문에 휘청 걸으면서 숙소로 도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숙소는 호텔식 한인 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서 임시 머물렀습니다. 건물 위층에 위치한 공동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한국식 음식이 제공되었고 특별한 날이나 정해진 요일에 삼겸살 정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아침형이 아니어서 아침을 거르고 가끔씩 시간이 되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기업 건설사에서 근무하던 청년이 일찍 은퇴해서 세운 게스트하우스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인이 출장 목적으로 아부다비에 입국하면 필수로 거치게..

아랍에미레이트 국가를 다시 입국하면서 들었던 생각

아부다비로 파견 제의를 받아 몇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낯선 땅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다시 입국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0년 넘게 생활해온 나라이지만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타국에 다시 가게 되어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더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부다비에 갈일이 드물어서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습니다. 아부다비 도시지역에는 주로 럭셔리 백화점, 호화리조트, 5성급호텔, 대기업 회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부다비에서의 생활은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편리했던 것으로 회상됩니다. 아부다비 교통편도 편리했고 로컬 사람들 표정에도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주로 회사숙소 및 직장에서만 생활했지만 주말에는 주로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후 관계로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