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2

미스터 보디빌더

입사 당시 회사가 설립 초기 단계라 직원수가 적었고 멀티플레이어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업무 상 팀워크를 이루어야 할 직원을 지사장님께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와이셔츠를 뚫고 나올 정도의 근육질 체격과 달리 소년의 모습이어서 조금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옷차림은 아무리 덥고 현장에 다녀올 일이 생겨도 항상 깔끔하고 단정한 상태로 유지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랍인 국적이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업무는 항상 빈틈없이 완벽하게 처리해서 저로서는 좋은 선배였고 근무하면서 배울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남들이 1주일 만에 처리할 업무를 2~3시간 내로 처리했으며 업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나 업무시간 중 불필요하게 커피를 마시거나 휴식을 갖지 않고 항상..

황사...삼겹살 & 소주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강한 햇빛과 모래바람이었습니다.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가 필수였고 모래바람이 많이 불 때는 스카프나 마스크로 코. 입을 가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도로도 대부분 모래로 쌓여있기 때문에 휘청 걸으면서 숙소로 도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숙소는 호텔식 한인 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서 임시 머물렀습니다. 건물 위층에 위치한 공동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한국식 음식이 제공되었고 특별한 날이나 정해진 요일에 삼겸살 정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아침형이 아니어서 아침을 거르고 가끔씩 시간이 되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기업 건설사에서 근무하던 청년이 일찍 은퇴해서 세운 게스트하우스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인이 출장 목적으로 아부다비에 입국하면 필수로 거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