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프로젝트 발표를 다음날 맡아야 되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회사가 당시 설립 초기 단계라 현지 절차에 따라 구비해야 할 서류도 많았고 끝이 안 보이는 행정업무를 수행하느라 다음날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긴장할 틈이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회사 숙소 이전으로 인해 신경 써야 할 사항도 많았고 현장업무도 지원하느라 솔직히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회의가 다음날이라 자료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 없었지만 상사님이 도와주셔서 나름 수월하게 준비했는데 회의 참석자 측에서 회의장소 변경을 건의해서 멘붕이 왔어요... 더불어 호텔 세미나홀이 아닌 가정집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되어서 당황했습니다. 회의 예정 참석 인원수도 그렇지만 갑자기 가정집에 어떻게 세팅해야 할지 까마득했는데 ..